기내반입 금지 품목 보조배터리, 노트북, 전자담배, 액체

공항 보안검색대 앞에서 가방을 열어 무언가를 꺼내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여행 준비를 아무리 꼼꼼히 해도 기내 반입 규정은 헷갈립니다. 게다가 보조배터리 규정은 최근에 크게 바뀌었습니다.

모르고 갔다가 물품을 버리거나 수속이 지연되면 여행 시작부터 김이 빠집니다.

오늘은 기내반입 금지 품목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특히 달라진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규정을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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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반입 금지 품목

기내반입이 금지되는 품목들을 정리한 안내도

기내반입 금지 품목은 항공기 안전을 위해 정해진 규정입니다.

보안검색에서 적발되면 물품이 폐기되거나 탑승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위험물의 경우 법적 처벌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리 확인하고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아예 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금지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화성 물질 : 휘발유,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 등
  • 고압가스 용기 : 부탄가스캔, 스프레이형 제품 등
  • 무기 및 폭발물 : 총기, 폭죽, 화약류 등
  • 기타 위험 물질 : 대용량 리튬 배터리, 압축 공기 탱크, 화학 약품 등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금지에는 세 종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분 기내(휴대) 위탁수하물 예시
완전 금지 불가 불가 부탄가스, 폭죽, 인화성 스프레이
기내만 금지 불가 가능 칼, 가위, 공구, 야구방망이
위탁만 금지 가능 불가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이 구분만 알아도 대부분의 혼란이 정리됩니다. 배터리는 반드시 몸에, 날붙이는 반드시 부치는 짐에가 기본 원칙입니다.


기내반입 품목 확인 방법

품목이 워낙 많고 항공사와 국가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항공보안365 사이트에서 물품을 검색하는 화면

첫 번째는 항공보안365 사이트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며, 물품명을 검색하면 반입 가능 여부가 바로 나옵니다.

카카오톡 챗봇으로 기내반입 여부를 확인하는 화면

두 번째는 카카오톡 챗봇입니다. 검색창에 “물어보안”을 검색해 한국공항공사 채널을 추가하면, 궁금한 물품을 물어보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급하게 확인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권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용할 항공사 홈페이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항공사마다 세부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액체류

기내반입이 제한되는 액체류와 투명 지퍼백

국제선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항목입니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세부 조건이 있습니다.

기본 원칙은 용기당 100ml 이하, 총합 1L 이내, 투명 지퍼백 1개에 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주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준은 내용물의 양이 아니라 용기의 표시 용량입니다.

500ml 통에 조금 남아 있어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작은 공병에 덜어 담아야 합니다.

액체류로 분류되는 품목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 화장품, 로션, 선크림, 향수
  •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
  • 젤, 왁스, 무스
  • 케첩, 잼, 요거트, 된장·고추장
  • 립글로스, 마스카라 같은 액상 화장품

고체 형태라면 제한이 없습니다. 고체 비누나 고체 샴푸, 스틱형 선크림을 쓰면 짐이 훨씬 간편해집니다.

약품

약은 예외가 인정되는 대표적인 품목입니다.

물약이나 시럽제도 액체류에 해당하지만, 여행 중 반드시 필요한 약이라면 100ml를 넘어도 반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처방전이나 의사 소견서를 함께 지참해야 하며, 보안검색 시 직원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인슐린이나 주사기가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문 처방전을 준비하면 해외 공항에서도 설명하기 수월합니다.

유아 동반 시 필요한 분유나 이유식도 예외로 인정됩니다.


폭발물과 가연성 물질

당연해 보이지만 의외의 품목이 포함되어 있어 짚어보겠습니다.

모든 종류의 폭발물과 가연성 물질은 기내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대부분은 위탁수하물로도 부칠 수 없습니다.

라이터는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 1개까지 몸에 소지하는 것만 허용되며, 가방에 넣거나 위탁수하물로 부치면 안 됩니다.

국가와 항공사에 따라 아예 금지하는 경우도 있으니 출발 전 확인하세요.

모기약

여름 여행에 챙기기 쉬운 품목이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프레이형 모기약은 인화성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입이 제한됩니다.

같은 이유로 아래 품목들도 조심하세요.

  • 스프레이형 살충제
  • 부탄가스, 캠핑용 연료
  • 스프레이형 파스, 헤어스프레이(용량 초과 시)
  • 페인트, 시너
  • 휴대용 손난로(발열 화학식)

현지에서 구입하는 편이 훨씬 간단합니다.


전자기기 및 배터리

리튬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 기준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배터리입니다.

리튬 배터리는 화재 위험 때문에 용량에 따라 규정이 나뉩니다. 기준 단위는 Wh(와트시)입니다.

보조배터리에는 보통 mAh로 표시되어 있어 환산이 필요합니다.

Wh = mAh ÷ 1000 × 전압(V)

리튬 배터리의 전압은 대개 3.7~3.8V입니다. 예를 들어 20,000mAh 제품이라면 대략 74Wh 정도가 됩니다.

계산이 번거롭다면 제품에 적힌 Wh 표시를 확인하세요. 대부분 작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노트북은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이 기준 이내이기 때문입니다.

보안검색 시에는 가방에서 꺼내 별도 바구니에 올려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꺼내기 쉽게 넣어두세요.

위탁수하물에 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파손 위험도 있고, 항공사에 따라 제한하기도 합니다.

보조배터리 —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휴대할 때 지켜야 할 규정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조배터리 규정은 최근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계기는 항공기 화재 사고였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안전관리 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됐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도 반영됐습니다.

현재 지켜야 할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규정
위탁수하물 불가 (반드시 휴대)
휴대 개수 1인당 최대 2개
용량 상한 160Wh(약 43,000mAh) 이하
보관 위치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
기내 선반 보관 금지
단자 처리 비닐봉지·파우치에 넣거나 절연테이프로 덮기
기내 충전 전면 금지

특히 놓치기 쉬운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머리 위 선반에 보관하면 안 됩니다. 발화 시 즉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몸에 지니거나 앞 좌석 주머니에 넣으세요.

둘째, 기내에서 충전할 수 없습니다.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따라서 장거리 비행이라면 탑승 전에 미리 충전해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단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파우치에 넣거나 테이프로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금속 물체와 접촉해 합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참고로 규정은 계속 조정될 수 있으니, 출발 전 항공사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전자담배

전자담배도 리튬 배터리가 들어 있어 보조배터리와 비슷한 규정을 따릅니다.

액상형과 궐련형 모두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직접 휴대해야 합니다.

기내에서 사용은 물론 충전도 금지입니다. 실수로 작동하지 않도록 전원을 끄고 보관하세요.

액상은 액체류 규정을 함께 적용받습니다. 100ml 이하로 지퍼백에 담아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도착 국가의 규정입니다. 일부 국가는 전자담배 반입 자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 시 압수를 넘어 처벌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규정은 나라마다 다르고 바뀌기도 하므로, 여행 전 해당 국가 대사관이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식품

식품은 항공 보안보다 도착 국가의 검역 문제입니다.

많은 나라가 신선 과일, 채소, 육류, 유제품의 반입을 금지합니다. 병해충과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육류가 포함된 가공식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육포, 소시지, 라면 스프까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되면 상당한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도 있습니다.

애매하다면 두 가지 원칙을 기억하세요. 가져가지 않거나, 반드시 신고하거나.

신고하면 대개 폐기로 끝나지만, 숨기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주류는 알코올 도수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 알코올 도수 70도 초과 : 기내·위탁 모두 불가
  • 24도 초과 70도 이하 : 위탁수하물로 1인당 5L까지 가능
  • 24도 이하 : 비교적 제한이 덜함

주의할 점은 이것이 운송 규정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별도로 면세 한도가 적용됩니다.

한도를 넘으면 세관에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 면세 한도는 변경될 수 있으니 관세청에서 확인하세요.


무기류와 유사한 물품

기내반입이 금지되는 칼과 공구류

무기는 물론이고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물건도 기내 반입이 안 됩니다.

실제로 많은 분이 걸리는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맥가이버칼, 멀티툴, 과도
  • 가위(날 길이 기준 초과 시)
  • 손톱깎이 세트에 딸린 작은 칼
  • 드라이버, 렌치 등 공구류
  • 야구방망이, 골프채, 등산스틱
  • 다트, 낚시 바늘

이런 물품은 대부분 위탁수하물로는 부칠 수 있습니다. 버릴 필요 없이 짐에 넣으면 됩니다.

문제는 위탁 없이 기내 수하물만 가지고 탈 때입니다. 저비용항공사에서 짐을 부치지 않는 경우 특히 주의하세요.

셀카봉, 삼각대, 스포츠 장비

여행 사진을 위해 챙기는 물건들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셀카봉과 삼각대는 길이와 형태에 따라 판단이 갈립니다. 짧게 접히는 소형은 허용되기도 하지만, 긴 제품은 위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사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미리 문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등산스틱이나 방망이류 스포츠 장비는 위탁수하물이 원칙입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

액체류 제한에는 중요한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면세점 구매 물품입니다.

100ml가 넘는 향수나 주류도 면세점에서 구입했다면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봉인된 투명 봉투(STEB)를 뜯지 않은 상태여야 하고, 구매 영수증이 봉투 안에 함께 들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환승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경유지에서 다시 보안검색을 받는 경우, 봉인 상태와 구매 시점을 인정하지 않아 압수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환승 일정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시거나, 부피가 큰 액체류는 위탁수하물로 처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출발 전 최종 체크리스트

공항 가기 전에 이것만 확인하셔도 대부분의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 보조배터리는 몸에 지녔는가? 2개 이내이고 충전은 미리 해뒀는가?
  • 전자담배는 휴대했고 전원을 껐는가?
  • 액체류는 100ml 이하 용기로 지퍼백에 담았는가?
  • 칼·가위·공구는 위탁수하물에 넣었는가?
  • 가스·스프레이류는 아예 뺐는가?
  • 이 있다면 처방전을 챙겼는가?
  • 도착 국가의 식품·전자담배 규정을 확인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보조배터리를 실수로 위탁수하물에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검색 과정에서 발견되면 짐을 다시 열어 빼내야 하고, 수속이 지연됩니다. 발견되지 않고 실릴 경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미리 확인하세요.

국내선도 같은 규정인가요?

배터리 관련 규정은 국내선에도 적용됩니다. 다만 액체류 제한은 국제선에 주로 적용되며 국내선은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있습니다.

화장품을 많이 가져가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

위탁수하물에 넣으면 100ml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파손과 누출에 대비해 밀봉해 포장하세요.

손톱깎이는 가지고 탈 수 있나요?

일반적인 손톱깎이는 허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칼날이 달린 세트형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애매하면 위탁수하물에 넣으세요.

드라이아이스는 되나요?

수량 제한과 사전 신고가 필요합니다. 항공사에 미리 문의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기내반입 금지 품목을 항목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만 다시 짚겠습니다. 보조배터리는 1인당 2개 이내, 몸에 지니고, 선반 보관과 기내 충전은 금지입니다.

규정은 안전 상황에 따라 계속 조정됩니다. 출발 전 항공사 공지와 항공보안365를 한 번 더 확인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